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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군의 영화

골든 타임 Golden Time 운명의 1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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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타임 Golden Time


중증외상 환자의 생존이 결정되는 운명의 1시간~!

지난 2012년 뜨거운 한 여름에 MBC에서 상영된 드라마

골든 타임을 기억하시나요~?!


이선균, 황정음, 이성민, 송선미 주연의 골든 타임!

메디컬 드라마 새로운 면모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14%대 내외의 생각보다 괜찮은 성적을 거둔 드라마입니다.


 




골든 타임은 기존의 메디컬 드라마 트렌드를 따라 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천편일률적인 수술장면과 복잡한 의학용어들만 마구잡이로 보여준다던지.. 능력은 조금 부족하지만 환자만을 생각하는 선한 의사 역할의 주인공과 능력은 뛰어나지만 환자를 자신의 성공을 위한 도구 정도로만 생각하는 비도덕적 의사가 나와 펼치는 의국의 모습들까지.. 지금까지 메디컬 드라마들이 보여 주었던 이제는 그냥 그런 풍토의 모습에서는 조금 벗어 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골든 타임의 주인공들인 이선균(이민우 역), 황정음(강재인 역) 역시 그 캐릭터 출신은 비슷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리버리 하지만 환자에 대한 마음으로 의욕충만한 전 한의원병원 출신 늦깍이 인턴선생 이민우도 기존의 메디컬 드라마들이 보여주었던 주인공의 모습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골든 타임에서 보여준 주인공의 모습은 조금 달랐는데요~! 이선균(이민우) 이 의사..  처음부터 선한 마음(환자만을 위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저 편하게 한의원에서 엑스레이 사진이나 몇장 찍어주고 월급받던 시절이 그에게도 있었으니까요.. 


대신 근무하게도니 어느 시골 병원에서 자신의 무지로 인해 숨을 거둔 어느 소녀를 바라보며 달라지리라 마음을 먹은 이후로 부터 이선균(이민우)가 고민하게 되는 일련의 과정들은 분명 기존의 의학 드라마들이 보여주었던 주인공의 모습과는 확실히 다르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황정음(강재인)의 경우는 보통 드라마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긴 합니다. 재벌3세 (드라마에서는 병원을 소유한 재단 이사장의 손녀딸로 출연) 로 나와 신분을 숨기고 의사로서 공부하지만 결국은 신분이 드러나... 이후 일을 말씀드리긴 힘들지만 표면적으로 보이는 캐릭터 만큼은 재벌 가문임에도 불구하고 평범하다고 해야겠습니다.

 

그래도 다양한 상황과 복잡한 구성 속에서 성장하고 깊이있는 생각을 보여주는 역할이어서 그런지 뻔한 캐릭터가 되지 않았다는 점은 상당히 후한 점수를 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어쩌면 골든 타임이라는 단어를 유행시킨 장본인 이라고 할 수 있는 응급외상학의 권위자? 이성민(최인혁 분) 캐릭터는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고도 넘쳤습니다. 수술장에서 보여지는 신속한 판단능력과 당찬 모습과는 달리 수술장 밖에서 보여지는 온화하다 못해 츄리하고 너저분한 옆집 아저씨 같은 모습에서 친숙감이 많이 느껴진 점도 한몫은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를 보좌한 최인혁의 오른팔 송선미(신은아) 또한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안정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두 커플에 대한 기대감을 한 껏 부풀어 오르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야기를 하다보니 골든타임 속 커플이나 러브라인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왔는데 짧지 않은 드라마 방송 기간중 러브라인이 제대로 형성되고 갈등을 보여준 커플은 위 두사람 밖에는 없습니다. 


이선균, 황정음 주인공 두 사람은 긴가민가한 상태로 마지막회까지 이어지더니 결국은 각자 개인의 사정에 더 깊이 고민하는 모습들 밖에는 볼 수 없었고 그나마 오랜 세월을 같이 해온 역할로 나온 이성민과 송선미 두 사람이 디격태격 하면서도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을까 말까 하는 안타까운 관계로 나왔었습니다.


마지막에는 분명 좋은 결말로 이어지는 듯 했지만 골든 타임이라는 드라마 자체가 열린 결말로 끝 맺음 없이 끝나버렸기 때문에? 결과는 장담할 수가 없겠습니다.  


골든 타임(Golden Time).. 환자의 생사가 달린 1시간 환자들 중에서도 중증외상 환자(응급환자)에게서 사고(아픈)직후 1시간의 조치가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하였는데요. 메디컬 드라마를 볼 때마다 느끼는 생각이지만 사람의 목숨이 얼마나 소중하고 존귀한가... 라는 생각으로 귀결되는 것 같아서 웬만한 메디컬 드라마는 꼭 시청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주인공들이 사고치고 수습안되는 장면들을 볼 때마다 조마조마한 그 짜릿함도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들이기도 합니다. 불타는 여름 뜨거운 태양이 작렬하는 부산을 배경으로 잘 만든 의학드라마 골든타임~! 오랜만에 그 추억에 빠져들어 보았습니다.


생각나시는 분들은 요즘 많이들 보시는 IPTV 드라마 다시보기나 유튜브에도 일부 영상을 MBC드라마에서 제공하니 짬짬이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상 L군의 세상 돋보기 <영화(드라마)> '골든 타임'편 이었습니다.

 



드라마 골든타임 명장면 (2분 40초 부터)

이성민(최인혁)이 이선균(이민우)에게 하는 말


"이민우 씨! 의사는 무엇이 가장 두려울까요?"

 


그리고 외상외과 전문의 이국종 교수님의

EBS 다큐 명의 영상도 함께 올립니다.

실제 응급실(중증외상센터)의 모습을 보시면서

우리 삶을 다시 한 번 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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