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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군의 사진/하늘 그리고 자연의 풍경

지리산의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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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의 일출을 보신적이 있나요? 사실 저도 천왕봉에 올라가 일출을 본 적은 없습니다.

 

그만큼 좋은일은 많이하고 심지어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지리산의 일출은 보기가 영 쉽지 않다고 합니다.

 


오늘 보여드릴 사진들도 제 친한 지인이 어렵게 지리산 1박 2일 종주 코스를 올라 어둠이 내리깔린 산에서 힘들게 촬영한 사진입니다.

 

현장에서 제가 직접 촬영한 사진이 아니라 당시의 감흥이나 여흥은 같이 즐기는 것처럼, 같이 보는 것처럼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작은 지리산 백무동 입니다.

 

 

대전에 기거하는 친구는 12,300원으로 대전복합터미널에서 백무동으로 향합니다. 이른 아침 출발한 것을 보니 당일 올라가서 다음 날 새벽에 일출을 보고 내려올 모양입니다.

 

 

 

지리산은 함양쪽에 있나 봅니다. 함양 지리산 고속버스 아침 7시 10분 차를 타고 떠나는 지인.. 혼자 간다니 잠시나마 미안하기도 합니다.

 

 

 

 

 

 

 

 

이제 겨우 지리산 초입일 터인데 생각보다 다채로운 자연의 모습들이 참 좋아 보입니다. 여기저기 알록달록 물들은 자연의 풍경들이 참 예쁩니다. 이런 자연을 곁에 두고도 항상 해외로 나갈 생각만 하게되고..

 

TV나 영화에서도 해외여행에 대한 동경심만 부추기는 예능 프로들을 보면서 감탄을 하다가도.. 아직 가보지 못한 우리나라 금수강산을 보면.. 아 우리 땅만 돌기에도 시작이 부족하구나 이런 생각을 항상 하게되는 것 같습니다.

 

 

 

 

지인이 촬영한 사진들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들 2장 입니다. 정말 풍경 달력에서나 볼 법한 장면들이 DSLR사진기를 모르는 친구가 그냥 촬영해도 예쁘게 나올만큼 아름다운가 봅니다.

 

알록달록 물들었는데도 자연이 시원해 보이기도 하는 점이 참 좋습니다. 지리산이 가지고 있는 우리 강산의 청아함이 이토록 아름다울 줄이야..

 

 

 

휴게소 격인 중간 대피소 중에 한 곳인데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확실히 제가 직접 다녀온 곳이 아니다 보니 이런 부분들을 제대로 설명해 드리지 못하는건 아쉬움이 많이 듭니다.

 

지난 가을에 다녀온 사진들인데 이리 저리 다른 일들을 하다보니 이렇게나 많이 늦어져 버렸습니다.

 

 

 

 

고작 중간 대피소임에도 불구하고 여기적 해운이 끼어 있고 사람들을 반기는지 먹을 것이 있는지 단체로 비상하는 새떼들의 모습은 경이롭기 까지 합니다.

 

 

 

 

 

아! 조금 전에 보셨던 대피소는 세석대피소였네요.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장터목 대피소까지 가셔야 하는데 어림잡아 세석대피소에서만 3.4km 산행을 해서 올라가야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장터목 대피소에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가 새벽녘에 산행 채비를 하여 1.7km 정도 더 오르면 지리산 천왕봉에 오르는가 봅니다.

 

이래저래 다 합치면 거의 10km의 산행을 하는 것 같은데 지리산 1박 2일 종주 코스중에서도 가장 빠른 길이 이정도라고 하니 다른 2박이나 3박을 해야 하는 코스들은 경사가 낮을 순 있어도 길이는 훨씬더 길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습니다.

 

 

 

 

 

어느정도 산 중턱은 오른 모양입니다. 자연스레 아래를 내려다 보며 풍경들을 사진기와 마음에 담은 것을 보면...

 

 

 

 

이제보니 장터목 대피소에 다 이르러 마지막으로 쉬어가면서 촬영한 것 같습니다. 전해 들은 이야기로는 가을이었지만 겨울 같은 날씨에 옷을 생각보다 얇게 입고가 고생을 좀 했다는데..

 

올라가시는 분들이시라면 미리 준비를 잘 하셔야 겠습니다.

 

 

 

 

이곳이 장터목 대피소 인가 봅니다. 차도 있는 것을 보니 그나마 도로가 있긴 한거 같은데 일반 차들로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곳에서는 정해진 취사만 가능하다고 하고 무엇보다 국립공원으로 씻는것이 안된다 하니..

 

물티슈라도 조금 챙겨가야 그나마 찝찝함을 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탁도 안되니 대여해주는 모포도 1장에 2천원 정도 인데 고약한 냄새도 제법 많이 난답니다. 그래도 본인 몸 보다야 덜하겠지만 다른 등산객들하고도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재미있는 대피소 같았습니다.

 

 

 

 

 

저녁 식사를 하기전에 시간이 남아 해지는 것 까지 보고 대피소로 들어갔답니다. 전기가 제대로 들어올리 만무하니 빛이 있을 때 조금이라도 밖을 보기 위해 나섰는데 마침 해지는 시간이라 자연스레 일몰 광경까지 담았다네요..

 

지인이 촬영해온 사진들을 보면서 제대로 못 살린 사진들이 많아서 한탄하기도 하고, 어떤 사진들은 기대이상으로 잘 찍어주어 감탄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산이라는 곳이 주는 그 감동을.. 현장에서 느낀 것처럼 느낄 수는 없겠지만은 대리만족이라도 할 수 있어 좋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아쉽게도 절반 이상의 사진들이 더 남아 있어 지리산 천왕봉의 일출 사진은 다음 포스팅으로 기약해야겠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으나 빠른 시일내로 지리산 대리 산행 이야기를 이어나가겠습니다.

 

일단은 여기까지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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